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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이해가 중요한 이유와 실천 방법 6가지

by 툭히(전 직업상담사) 2025. 6. 24.

자기이해가 중요한 이유와 실천 방법 6가지

스스로를 모른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당신은 진짜 자신을 알고 계신가요?

자기이해의 중요성을 진짜로 깨달은 건, 꽤 늦은 나이에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시작하면서였어요. 자기소개서를 한 줄 쓰는 데도 머리가 새하얘지더라고요. 왜 그랬을까요? 결국엔 저 자신을 잘 몰랐기 때문이었어요.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어떤 환경에서 잘 버티고 어떤 일에 기쁨을 느끼는지조차도요. 그런 나를 마주하는 게 처음엔 참 버거웠지만, 우연한 계기로 ‘나에 대해 탐색하는 시간’을 조금씩 가지게 되었고, 그 여정 끝에 직업상담사가 되었답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많은 취준생들도 저와 같은 혼란 속에 있어요. 자기이해가 부족하니 선택이 어렵고, 결정에 확신도 없죠. 하지만 이건 취업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살아가다 보면 수없이 많은 선택의 순간이 찾아오는데, 그때마다 나를 잘 안다는 건 정말 큰 무기가 돼요. 오늘은 그 과정을 겪으며 제가 깨달은 것들, 그리고 매일 실천할 수 있는 6가지 방법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내면아이
내면아이

자기이해가 왜 중요한가요?

자기이해란 단순히 내 감정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아요. 내가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지, 어떤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는지,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행동 패턴은 무엇인지까지 스스로 인식하고 이해하는 과정이에요. 사실 우리 삶에서 ‘왜 이 선택을 했는지’ ‘왜 그 일에 화가 났는지’ 깊이 따져보지 않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그런 무의식적 선택들이 쌓여 지금의 나를 만들어요. 자기이해가 부족하면, 남의 기준에 맞춰 살거나 후회하는 결정을 반복하게 되죠. 반대로 나를 깊이 이해하고 있으면, 목표 설정도 뚜렷해지고 중요한 순간마다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기준이 생깁니다. 결국 자기이해는 삶의 방향을 설계하는 데 있어 가장 강력한 내비게이션 같은 존재예요.

※ 참고: Daniel Goleman, 『Emotional Intelligence』 (1995); Self-Awareness 관련 심리학 논문

자기이해를 돕는 저널링 질문들

글쓰기는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힘이 있어요. 아래와 같은 질문에 매일 조금씩 답해보는 것만으로도 자기이해가 깊어집니다.

  • 오늘 하루 나를 가장 화나게 한 일은 무엇인가요?
  • 그때 내 감정은 어떤 색깔이었나요?
  • 오늘 나를 웃게 만든 건 무엇이었나요?

자기이해를 위한 글쓰기는, 이전에 작성한 ‘자기성찰이란? 삶을 바꾸는 7가지 질문’‘깊이 있는 자기성찰을 위한 글쓰기 노하우’ 글도 함께 읽어보시면 훨씬 더 많은 인사이트를 얻으실 수 있어요.

※ 참고: 인지행동치료(CBT) 기법 및 자기질문 관련 문헌

타인의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자세

솔직히 말해서, 누가 내 행동을 지적하면 처음엔 기분이 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자기이해는 내가 나를 보는 눈뿐 아니라,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도 포함돼야 완성됩니다. 특히 가까운 사람의 피드백은 의외로 날카로운 통찰을 담고 있거든요. 중요한 건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경청하는 자세입니다. 메모해두고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읽어보면, 그 안에서 자기성찰의 단서를 발견하게 될 거예요.

※ 참고: 피드백과 자기인식 관련 심리학 연구 논문

 

감정 기록표 작성법

감정을 언어화하는 능력은 자기이해의 핵심이에요. 단순히 "기분이 별로였다"보다는, "나는 오늘 거절당해서 서운하고 불안했다"고 표현할 수 있다면, 이미 반은 성공한 거죠. 사실 이 부분은 처음엔 조금 어려워요.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분명하지만, 그걸 어떤 단어로 설명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거든요. 그냥 짜증 나는 건지, 외로운 건지, 지친 건지 헷갈릴 수도 있고요. 그래서 처음엔 아주 간단한 상황부터 기록하면서 시작하는 걸 추천드려요.

아래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인 예시입니다. ‘정확히 맞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냥 최대한 솔직하게 써보는 게 첫걸음이에요.

언제 무슨 일이 있었나요? 그때 느낀 감정은? 감정 강도 (1~5)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누가 밀치고 사과 안 함 짜증, 무시당한 느낌 3
점심시간 동료가 내 농담에 크게 웃어줌 뿌듯함, 유쾌함 4

‘내면아이’와 대화하는 법

‘내면아이’라는 말이 너무 오글거리죠? 쉽게 말하면 어린 시절의 경험과 감정이 지금의 나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알아차리는 과정이에요. 꼭 명상하거나 눈을 감지 않아도 괜찮아요. 혼자 있는 조용한 시간에 나 자신에게 아래와 같은 질문을 던져보는 것으로 충분해요.

  • 최근에 유난히 예민하거나 불편했던 상황을 떠올려보기
  • “내가 왜 그렇게 반응했을까?”, “그 감정은 어디서 온 걸까?” 스스로 물어보기
  • 떠오르는 감정이나 기억이 있다면 억누르지 말고 가볍게 받아들이기

저도 이걸 통해 스스로를 다시 보게 된 경험이 있어요. 저는 10대부터 독립해서 살아야 했던 상황이었어요. 가출은 아니었지만, 가정환경상 혼자 살아야 했죠. 그 영향인지 오랫동안 결혼이나 가정을 이루는 것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 같은 게 있었어요. 스스로 비혼주의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내면을 들여다보며 알게 됐어요. ‘내가 진짜 결혼을 원하지 않는 걸까, 아니면 안정된 가족의 경험이 없어서 낯설고 겁났던 걸까?’라는 질문이 큰 전환점이었죠. 이런 식으로 과거의 나를 돌아보는 건 감정적인 일이 아니라, 지금의 나를 이해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일 수도 있어요.

※ 참고: 트라우마 심리치료 및 내면아이 개념 관련 서적

Q 자기이해가 진짜 삶에 변화를 주나요?

네, 삶의 방향성과 선택의 질이 달라집니다. 감정 조절과 인간관계까지 더 편안해져요.

Q 자기이해는 성격이랑 다른 건가요?

성격은 고유 특성이고, 자기이해는 그 특성을 어떻게 인식하고 다루느냐에 관한 능력이에요.

Q 감정을 잘 못 느끼는 사람도 실천할 수 있나요?

네, 작은 감정이라도 관찰하고 언어화하는 연습을 통해 조금씩 감각이 살아납니다.

Q 피드백을 받는 게 너무 두려워요.

처음엔 당연히 힘들어요. 다만 상대의 의도보다 나의 성장을 위한 정보로 받아들이면 훨씬 편해집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어느 날 문득 "나는 누구지?"라는 질문이 떠오른 적 있으셨나요? 그 물음에 진지하게 답하려고 할 때부터 삶은 정말 달라집니다. 오늘 소개한 자기이해 실천법 6가지를 꼭 하나씩 시도해보세요. 처음엔 낯설고 어색하겠지만, 어느새 자신을 더 깊이 사랑하고 존중하게 될 거예요.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나’라는 존재와 조금 더 친해지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댓글로 여러분의 자기이해 경험이나 고민도 함께 나눠주세요!